대장동 개발사업을 통해 수백억 원을 배당받은 한 투자자가 과거 비슷한 방식의 개발 사업에선 민간사업자를 선정하는 심사위원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남 모 변호사의 사업 파트너였던 회계사, 정 모 씨인데요. <br /> <br />이번 사업 전반을 설계한 인물이란 주장도 있어서, 관련 수사가 본격화하면 우선 조사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김경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한복판엔 이른바 '핵심 키맨' 3명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언론인 출신으로 자산관리사 화천대유의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화천대유 초기 투자비용을 끌어온 것으로 알려진 남 모 변호사, 그리고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입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거액을 배당받고 미국으로 잠적한 남 변호사의 사업 파트너가 공인회계사인 정 모 씨입니다. <br /> <br />정 회계사는 과거 2009년 무렵부터 남 변호사와 함께 대장동 민간개발 사업을 추진했던 사실상 '동업자'로, 도시 개발 관련 책을 내거나 강의를 하는 등 이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대장동 사업 이전에 있었던 다른 지역 민관합동 개발 사업에선 투자자가 아닌 전혀 다른 역할로 등장합니다. <br /> <br />YTN이 확보한 경기연구원 보고서를 보면, 대장동 개발사업은 의왕 백운밸리도시개발사업 등을 벤치마킹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의왕 개발사업 추진 당시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심사위원 중 한 명이 바로 정 회계사였던 겁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3년 6월 발표된 당시 관련 명단을 보면, 학계 관계자 등과 함께 심사위원 5명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됩니다. <br /> <br />해당 사업 역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자산관리사를 두어 민관이 함께 개발하는 방식으로 대장동 사업과 구조가 같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불과 몇 년 뒤 정 회계사는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화천대유의 관계사인 '천화동인 5호'의 소유주로 등장했고, 5천5백여만 원을 출자해 640여억 원을 배당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관련해 과거 대장동 민간개발에 관여했던 한 관계자는 YTN과의 인터뷰에서, 개발 사업에 정통한 정 회계사가 사업 구조 대부분을 설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남 모 변호사는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잠적한 상태고, 정 회계사 역시 YTN 취재진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, 답을 들을 수 없었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경수 (kimgs85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92822133757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